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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경기에 빈곤층 연탄 후원 급감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18.12.11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203

얼어붙은 경기에 빈곤층 연탄 후원 급감

2018.12.10 / 한국일보 / 홍인기기자

예년에 비해 연탄 기부가 급감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서울연탄은행 창고에서 관계직원이 연탄을 정리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매년 연탄기부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노원구 중계동 서울연탄은행 창고에 연탄이 일부만 보관되어 있다. 홍인기 기자

“예년에 비해 창고에 연탄이 1/5 정도뿐 이에요”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 위치한 서울연탄은행 보관 창고에서 올해 연탄기부가어느 정도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하 연탄은행) 한 직원이 연탄을 나르며 대답했다.

올 겨울 매서운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인 사람들에게 연탄은 생명줄과 같은 것이다.

2002년 설립된 연탄은행은 올해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큰 난관에 직면했다. 전국 31개의 연탄은행에서 700만장, 이 가운데 서울지역이 300만장을 후원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작년같은 시기와 비교해 현재까지 후원 받은 연탄은 40%가량 모자란다.


연탄은행 설립자이자 대표자인 허기복 목사에 따르면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으로 기부 심리가 얼어붙었던 2016년보다 지난해 후원이 줄었고, 올해는 사정이 더 어렵다고 한다.

유례없는 난관 속에서도 허 목사는 작은 후원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목표한 총 700만 장의 연탄 나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전국을 누빈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탄 후원과 봉사 문의는 전화(1577-9044, 02-934-4933)와 홈페이지(www.babsang.or.kr)로 하면 된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만 14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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