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한끼에 담은 情 … 17년 나눔 외길
원주 밥상공동체 창립 17주년 기념식
2015.04.08

◇밥상공동체 창립 17주년 기념식이 7일 원주시 원동 밥상공동체 행복센터에서 열려 이용자들이 선물로 쌀을 받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7일 오전 원주시 일산로에 위치한 `밥상공동체 행복센터' 앞마당에서 지역 어르신과 후원자, 봉사자 등 800여명이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밥상공동체가 창립된 지 17주년을 맞이한 이날 행복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청춘합창단 공연을 비롯, 가수 공휘의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가 열린 행복센터는 5만여명의 후원자가 기부한 15억원의 성금으로 2013년 완공된 곳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영숙(74)씨는 “밥상공동체는 희망없이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날마다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곳”이라며 “밥상공동체가 있을 수 있게 도와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2005년부터 밥상공동체·연탄은행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정애리씨는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어르신이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내년에도 어르신들을 꼭 만나러 오겠다”고 약속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허기복)은 이날 참석한 어르신 700여명에게 쌀 3㎏과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허기복 대표는 “밥상공동체를 시작한 지 벌써 17년이지만 여전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며 “초심을 잊지 않고 서민 삶을 보살피고 돌볼 수 있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원상호 기자>
원본출처 : http://www.kwnews.co.kr/nview.asp?s=201&aid=21504070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