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사랑 뜨겁게 불 지피자"

◇도내 연탄은행 9곳이 잇따라 재개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도내 연탄은행 9곳 잇따라 재개식
100만장 배달 목표… 모금에 나서
“연탄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이웃사랑을 실천해요.”
날이 추워질수록 점점 더 따스한 기운이 그리워지는 계절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연탄 한 장에 정을 가득 담은 이웃사랑이 개시된다.
도내 연탄은행 9곳이 잇따라 재개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속초 연탄은행은 오는 29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재개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탄 모금 및 배달에 나선다. 춘천 연탄은행도 30일 재개식을 갖고 이웃사랑 실천을 독려한다. 연탄은행의 불을 지핀 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다음달 8일로, 강릉 연탄은행은 다음 달 20일로 각각 재개식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횡성과 양구, 주천, 영월, 양양 등의 연탄은행도 조만간 재개식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이웃사랑 군불을 지피기 위해 나설 방침이다.
도내 연탄은행 협의체인 연탄은행 강원협의회(회장:허기복 목사)는 올해 도내에 연탄 100만장을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전국 목표(300만장)의 3분의 1 수준이다. 도내 연탄 사용 가구는 3만4,732가구로 추산되는데, 더욱이 올해 연탄 소비가 2011년에 비해 6.7%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에너지빈곤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기복 원주밥상공동체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위가 찾아오는 강원도에 사랑의 손길, 사랑의 연탄으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며 “첫 시작을 알리는 강원도에서 더욱 뜨겁게 지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탄은행 전국협의회는 오는 23~24일 속초 대명 델피노콘도에서 워크숍을 열고 연탄은행 임직원의 역량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역량강화를 통한 연탄은행 미래 10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워크숍은 2002년부터 원주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32개소로 확대된 연탄은행 운동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마련하는 자리다.
2014.09.17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