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광복절을 맞아 빈곤으로부터의 해방을 선포합니다.
"빈곤층 주민의 자활지원 봉사단체인 강원 원주의 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는 광복절인 15일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열었다.
밥상공동체는 이날 오전 원주천 쌍다리에서 독거노인을 비롯해 영세가정과 쪽방 거주자 등 빈곤층 주민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8.15 빈곤 해방의 날' 선포식을 갖고 이들에게 가난에서 벗어 나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의 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희망 메시지 선포 등의 기념식과 어르신 노래자랑 등을 마친 뒤 후원자가 제공한 삼계탕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1인당 3㎏씩 사랑의 쌀과 생수 등을 받았다.이번 행사는 기덕상사에서 450만원 상당의 삼계탕(1천500마리)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원마트에서 생수 1천500병(75만원 상당) 등을 지원해 마련됐다.이날 급식에는 밥사모(밥상공동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원주여고 학생들, SK네트웍스 중부행복나눔 봉사단, 36사단 장병 등 170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서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올해 8회째인 8.15 사랑나누기 행사는 2001년부터 지난 해까지 모두 6천500여명에게 삼계탕과 쌀을 제공했다.
kimyi@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