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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서울연탄은행, 1,500만장 생명의 온기나눔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26.10.12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38
서울연탄은행, '1500만장 생명의 온기 나눔'
26.10.10 / 쿠키뉴스 / 김재민 기자
 


지난해 9월27일 연탄나눔 재개식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 서울연탄은행 제공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철 쌀쌀한 날씨에 접어든 가운데, 연탄은행이 올해 겨울을 여는 첫 온기를 지핀다. 서울연탄은행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대문구 개미마을에서 ‘1500만장, 함께 만드는 생명의 온기’를 슬로건으로 2026년 연탄나눔 재개식을 개최하고 동절기 생명의 온기 나눔 대장정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재개식에는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연탄 50장씩, 총 5000장을 모아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봉사자들은 연탄을 상징하는 검은색 카펫인 ‘연탄 길’을 걸어 입장한 뒤, 대형 전국지도에 서명과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1500만 온기서약’을 진행한다. 온기서약은 기후위위 취약계층을 위한 1500만장 온기 나눔에 솔선수범하고, 자신이 받은 온기를 다음 사람에게 전하겠다는 나눔 릴레이의 약속이다.

기념식 직후 봉사자들은 지게를 짊어지고 개미마을 곳곳을 다니며 연탄가구에 총 40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이번 동절기 첫 온기를 전한다. 아울러 봉사자들에게는 일상 속 기부 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연탄 저금통’을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이어갈 예정이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2025년 전국 연탄사용가구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연탄사용 가구는 약 6만 가구에 달한다. 이들은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약 7개월간 기나긴 추위를 견뎌야 하며, 가구당 한 달에 150~250장의 연탄을 태워야 방안의 냉기를 쫓아낼 수 있다. 그러나 올해 현장 사정은 어느 때보다 열악하다. 연탄가격 인상으로 공장의 공급 가격이 장당 100원 인상된 데다, 개미마을처럼 경사가 심한 달동네는 장당 몇백원의 운반비가 추가로 붙는다. 배달비가 올라가는 것에 더해 연탄 배달 차량조차 진입을 꺼려 연탄을 구하지 못하는 가구가 늘고 있지만,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고 소득도 없는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연탄이 필요한 실정이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연탄 가격 인상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은데, 연탄 한 장은 단순한 연료를 넘어 우리 이웃을 지키는 생명의 온기”라며 “전국 6만 가구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오늘의 온기를 다음 사람에게 전해주세요’라는 말처럼 많은 개인봉사자 여러분과 시민사회, 기업의 따뜻한 연대와 동참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더투게더, 한신우동 등 뜻을 함께한 후원 기업을 비롯해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배우 정애리,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남재철 전 기상청 청장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참석 인사들은 자원봉사자들과 나란히 검은 연탄을 지게에 싣고 개미마을 골목길을 누비며 연대의 힘을 보탤 계획이다.

봉사활동 후에는 ‘한신우동’의 푸드트럭 후원으로 현장에서 갓 조리한 따뜻한 우동이 제공된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땀 흘린 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한 그릇의 온기를 나누며 2026년 겨울을 여는 첫 나눔의 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만 14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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