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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독립유공자 후손·고려인 겨울나기 지원"… 14년째 전하는 온기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26.09.06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14
26.09.06.(일) / 한국일보 / 박은성 기자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카자흐 등 방문
민긍호·이동휘 선생 후손 난방비 지원
키르키스스탄 산간 마을엔 버스 기부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이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와 고려인 후손, 현지 에너지 빈곤층에 온기를 전하는 나눔 활동에 나선다.

밥상공동체는 7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석탄 850톤, 25인승 마을버스 2대, 고려인 무료급식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 나눔 활동엔 허기복 대표와 배우 정애리 홍보대사,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 한창희 밥상공동체 이사 등이 함께한다.

허 대표 등은 8일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처음 정착한 우슈토베와 예스켈디 비 마을을 찾아 250가구에 석탄 1톤씩을 전달한다. 고령 고려인과 저소득층에도 급식비(1,000만 원)를 지원한다.

올해 방문에선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감사의 마음도 전해 의미를 더한다.

밥상공동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1873~1935) 선생의 외증손자(마라트 이바노프), 민긍호(1865~1908) 의병장의 외증손녀(옥산나텐)에게 5년간 난방비용을 전달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이들의 외증조할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방문단은 이어 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고려인회관을 찾아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의 손자(블라디슬라프 허)를 만나 선물을 전달한다. 왕산 선생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13도연합의병부대의 군사장으로 활약하다 순국했다.

이어 10일에는 키르기스공화국 노동사회보장이민부를 방문해 취약계층 지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11일 오지마을 카라그즈와 쿠르각아이륵에 25인승 마을버스를 전달한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이들 지역 어린이들의 통학은 물론 주민들의 병원 진료, 생필품 구매 등 생활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

밥상공동체는 올해 14년째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1879~1953)에 의해 극동 러시아(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후손 등을 돕는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기복 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고려인에게 대한민국이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과 온기를 계속 전하겠다"며 "14년간 함께해 준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만 14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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