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4일, 본격적인 겨울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날,
삼성전자 서울R&D 임직원분들과 함께 구룡마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봉사는 난방이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2,500장의 연탄을 6가구에 직접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구룡마을은 지형 특성상 경사와 계단이 많아 연탄을 나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탄을 전달하기 위해
위치를 나누고 줄을 맞춰 서로에게 조심스레 연탄을 건넸습니다.

처음엔 다소 낯설어하던 분들도 금세 호흡을 맞추어 자연스럽게 연탄
릴레이를 이루었고, 좁은 골목에서도 차분히 순서를 지키며 연탄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연탄 한 장 한 장이 쌓여갈 때마다
집안을 따뜻하게 채울 에너지가 더해지는 듯해 현장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습니다.

연탄이 전달될 때마다 어르신들과 주민들은 “올 겨울도 덕분에 마음이
든든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봉사자분들 역시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밝은 미소로
응답했습니다. 비록 얼굴과 옷에는 검은 연탄가루가 묻었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힘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전달된 2,500장의 연탄은 약 두 달간 난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양으로, 올겨울 난방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고령자 및 난방 취약가정에게는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삼성전자 서울R&D 임직원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따뜻한 마음 덕분에 이번
나눔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길고 좁은 골목을 오가며
묵묵히 연탄을 나르는 모습,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힘을 보태는 모습은
지역 사회를 향한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삼성전자 서울R&D센터 모든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구룡마을의 겨울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