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현재까지 중앙아시아 빈민국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약 6,594톤, 5,493가정에 석탄을 나눈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이
허기복 대표이사, 정애리 홍보대사, 심형규 이사, 연탄은행전국협의회 운영위원 전국 연탄은행 대표 9명 및 활동가를 포함하여 총 20명의 인원으로 6월 12일(월)~17일(토),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으로 현지 출장을 진행하였습니다.
취약계층 아동 및 주민들을 위한 석탄나눔, 도로개통, 통학버스 지원 등의 일정이 있었으며,
특히나 올해는 11년 동안 한 번도 방문을 하지 않았던 고립되고 소외된 소도시의 시골 마을에 주요 방문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요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오로 마을 석탄지원
이번 해 처음 석탄을 지원받는 오로마을은 수도 비쉬켁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6시간 달려야 나오는 탈라스 주 내의 시골 마을입니다. 마을 공터에 부려진 석탄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출장팀을 반겨주었습니다.
석탄을 담아갈 때에는 주민들이 욕심을 내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며, 12년 째 진행하는 밥상공동체의 석탄지원사업의 보람을 온 몸으로 만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에 출장팀은 발 벗고 나서 신발이 까매질 때까지 열심히 주민을 도왔습니다. 오늘 나눈 이 석탄이 이듬해 3월까지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두 번째, K.K. 연탄길 개통식
키르기스스탄 내에서도 아주 작은 소도시에 속하는 탈라스 주의 은트막, 투이토 마을 주민들은 비포장 도로는 건기에는 먼지가 가득차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우기에는 깊은 물 웅덩이가 곳곳에 생겨 학교를 가거나, 생활 이동하는 데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에 밥상공동체는 논의 끝에 도로공사 지원을 결정, 2023년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공사를 거쳐 울퉁불퉁 흙길을 평탄한 자갈길로 바꾸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리본 커팅, 개통식을 진행하였고, 양 쪽으로 흩날리는 양 국기 사이로 기념현판을 세웠습니다. 도로 개통을 통해 앞으로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이 이동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고, 더불어 건강 문제도 해결되기를 소망합니다.
세 번째, 아이들의 교육권은 밥상공동체가 지킨다, 통학버스 기증식.
수도 비쉬켁을 중심으로 3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나른 주의 오르토토코이 마을.
이 마을은 나른 주 통 라이온 군 지역의 북쪽 끝에 위치해 고립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오르토토코이 마을 중심으로 근교 2개의 마을에서 200명의 아이들이 20km 떨어져있는 학교로 매일 걸어서 등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태워주는 통학버스는 단 1대. 이마저도 상태가 좋지 않아 하루 걸러 고장이 나는 상황입니다.
이동이 어려우니 학교를 못갈 때도 많아 교육소외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밥상공동체는 세 마을 아이들에게 총 세 대의 통학버스를 기증해주기로 약속했고,
통학버스를 통해 마을 아이들은 마음 편히, 몸 편히 학교를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유난히 밝았던 오르토토코이 마을 아이들은 BTS 노래를 들려주며 한국을 좋아한다, 감사하다며 밥상공동체에 인사를 전해주었습니다. 마을의 새싹, 아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쑥쑥 자라 마을을 넘어 키르기스스탄의 당찬 미래가 되길 바랍니다. ![]()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난방 에너지 석탄 이외에도 영세가정이 실제 필요로 하는 욕구를 계속해서 발굴, 매년 그들의 생활 안정을 위하여 농수로 개보수, 도로공사 등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까지 온정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모든 후원자 봉사자 분들의 관심과 보살핌 아래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밥상공동체는 주위 이웃을 넘어 해외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