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에 다급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연탄이 너무 필요한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연탄을 요청하는 전화 한통을 받고,
지난 7월 8일 긴급하게 연탄200장을 준비하여,
강남에 위치한 구룡마을로 달려갔습니다.
연탄은행 직원들과 마을 주민, 연탄공장 사장님과 함께
사람 한명이 채 지나가기 힘든 좁은 골목을 따라 연탄을 배달하였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연탄 나눔을 진행한 구룡마을은 판자촌으로 이루어져,
개별화장실조차 없는 거주환경이 매우 취약한 곳입니다.
보통 "연탄=겨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상태나 거주환경에 따라서 여름에도 연탄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장마로 인해 집 안이 매우 습해지고,
곰팡이 같은 건강에 이상 징후를 나타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여름철 난방도 필수입니다.
지난 여름 불볕더위 때도 난방을 하셨다고, 말씀하셔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가득찬 연탄창고를 보고 안도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뜨거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연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연탄은행은 365일 계속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