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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씨 보물상 사장되다

2014.08.12
조회수 822

부모님은 오래전 사망,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진지 18 년, 동생들과의 연락두절, (가명, 박경철47세)자신도 한때 술로 고생, 알코올중독예방교육 후 단주한지 4년, 밥상공동체를 만나, 고물을 보물로 수거하는 “보물상 사장” 되다. 2012년 12월 만원감동운동으로 행복센터를 신축한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 허기복목사)은 2013년 7월 1일 민간자원으로 밥상공동체종합복지관을 설치신고 후 사회적 취약계층을 비롯하여 지역주민, 경로당지원 프로그램까지 확대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의 생계보호, 문화교육프로그램, 연탄은행, 잼있는일터, 자활사업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매일 이용자가 300여명이 넘는 등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10여일 전 밥상공동체를 찾아와 상담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는 딱한 사정을 갖은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47세 박경철 씨. 현재는 누나명의 집에서 임시로 살고 있지만 누님 생활도 어려워 그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없는 형편, 올 초 47만원의 수급비를 지원받았지만 안타깝게도 그중 20만원은 소녀원에 있는 딸의 사회적응비용이 포함된 수급비이여서 실제로는 27만원 밖에 안되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현거주지가 무료임대거주지라는 이유와 동사무소로부터 박경철 씨에 대한 추정소득이 63만원으로 산정되어 있어 다음달 9월부터는 수급비 27만원이 중단될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관장 허기복 목사)을 찾아와 털어놓은 가운데 “파지수거라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술을 끓고 단주한지도 4년이 되어 정상인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러니 손수레 한 대만이라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며 꿈을 이야기. 이에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박경철 씨의 꿈과 희망을 위하여 숙의하는 가운데 “어려운 형제의 꿈을 만들어드립시다” 내용으로 SNS에 올려, 며칠 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재환 교수로부터 20만원의 후원금을 받게 되어 이제 박경철 씨의 작은 꿈을 이루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해서 밥상공동체는 17년 동안 어려운 이웃들과 취약계층 자활사업, 일터지원 등의 사업을 바탕으로 원주시내 중심으로 깡통, 빈변, 파지 등을 수거할 수 있는 멋진 꿈의 손수레를 직접 제작하여 2014년 8월 11일(월) 박경철 씨에게 전달, 인계하여 드렸습니다. 그리고 손수레에 “보물상, 밥상공동체”라고 상호명까지 붙이고 본인 핸드폰번호까지 적어 누구든지 박경철 씨에게 각종 파지, 공병 등 고철을 지원하거나 연락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앞으로 생계보호 등을 위하여 점심 및 저녁도시락을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책임지고 지원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작게나마 자신의 꿈을 위해 한걸음 떼어놓을 수 있는 일거리와 보물상 손수레를 끌 수 있게 된 박경철 씨는 “절대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자신과 딸 하나를 위해서도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밥상공동체 이용자 20여명은 자신들이 가져온 파지와 공병 등을 아낌없이 박진철 씨 보물상 손수레에 가득 실어주어 사랑과 희망을 더했습니다. 밥상공동체는 박진철 씨의 작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앞으로 부지를 임대, 진정한 보물상 사장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금전관리, 건강진단, 급식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밥상공동체 섬김이 허기복 목사는 “우리사회 모두가 작게나마 이렇게 소박한 꿈을 갖고 내일을 설계해 갈 수 있도록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격려 하며 작게나마 후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마음과 실천을 더욱 확대해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하며, 다음달 9월 초순에는 자활의지가 굳고 운전이 가능한 독거어르신(김성수 63세)을 위하여 50평의 땅을 임대(보증금 200만원)하여 고물상을 직접,운영할 수 있도록 “보물상”을 알차게 준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꿈을 갖고 시작하는 박경철 씨와 다음달 9월 초 독거어르신(김성수)의 보물상 개원을 위하여 파지, 공병, 고철 등을 후원해 주실 분과 기관, 공공기관은 밥상공동체로 연락하면 됩니다다(전화 1577-9044). 무엇보다 거금 20만원을 후원해 주신 김재환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김재환교수님과 가족은 2013년과 2014년 페이스북 후원자가족이시며 서울연탄은행 연탄천사 봉사자이시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