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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변호사]로펌이 소외계층 돕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14.05.30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813
■ 김용균 변호사는 법무법인(유한) 바른에 연탄배달자원봉사를 도입한 장본인이며 '연탄은행' 홍보대사이다. 로펌이 소외계층 돕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김용균 변호사 "연탄은 우리시대 빈곤과 소외의 아이콘이다. 전국적으로 20만명이 넘는 연탄사용 가구가 있다. 이들 중에는 1장에 500원씩 하는 연탄 몇 장을 살 여유가 없어 추운겨울을 얼음장같은 냉방에서 지낸다. 찬바람이 뼛속을 파고드는 엄동설한, 에너지 빈곤층에게 연탄 한 장은 생명일 수 있다." 김용균변호사는 4년전 법무법인(유한) 바른에 연탄배달자원봉사를 도입한 장본인이다. 김변호사는 "에너지빈곤층에게 연탄을 나눠주는 일이야말로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참여자들도 스스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순수민간봉사단체인 '연탄은행'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용균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을 역임한 행정 및 가사소송 전문가다. 로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연탄배달자원봉사를 꼽은 그는 "심화되는 양극화는 잠재적 사회불안 요소다. 더 가진 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로펌은 많이 가진 사람들의 권익을 지켜주고 수익을 창출한다. 그런만큼 로펌이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 김변호사를 만나 어느해보다 춥다는 올 겨울을 맞이한 소외계층과 가진 자들에게 연탄 한 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 공직에 있는 동안 남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너무 무심하고 소홀했다는 반성- 바른에 적극적으로 연탄은행의 동참을 요청하고 홍보대사를 맡은 이유를 묻자 김용균 변호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2008년 서울북부지방법원장으로 부임한후 연말에 직원들과 함께 서울 중계동 달동네에 연탄배달 봉사를 하러 갔다가 처음 연탄은행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2010년초 퇴임한 직후 공직에 있는 동안 남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데 너무 무심하고 소홀했다는 반성이 들어 이제부터라도 솔선해보자는 뜻에서 연탄은행 일을 맡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 성적은낙제점이다.” 지난 4년간 바른의 구성원들을 이끌며 봉사활동을 주도했던 그지만, 본인의 봉사 성적을 낙제점이라고 평했다. 좀 더 일찍 나눔에 눈을 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말이다. 그는 연탄은 우리시대의 빈곤과 소외의 아이콘이며 연탄봉사야말로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20만이 넘는 연탄사용가구가 있다. 그들 중에는 1장에 500원씩 하는 연탄 몇 장을 마련할 여유가 없어 추운 겨울을 냉방에서 지낸다. 이들에게 연탄을 나누어주는 봉사야말로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스스로 진정한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연탄은행은 전국의 에너지 빈곤층을 상대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치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이다. 일반 후원자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연탄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들로 하여금 연탄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가정에 배달해주도록 하는 일을 주선하고 있다. 김용균 변호사는 연탄은행의 홍보대사로서, 세상에 연탄은행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각종 기관이나 기업체 등을 상대로 기부와 자원봉사를 장려하는 일을 맡고 있다. 법무법인(유한) 바른은 김변호사의 요청으로 2010년부터 연탄은행에 매달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또 전체 변호사와 직원들이 해마다 연탄배달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연탄봉사에 동참하신 분들이 한결같이 뿌듯하고 즐거웠던 소감을 말씀하시는 걸 듣게 될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연탄봉사를 통해서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이를 직접 체험하고 그 소중함을 스스로 일깨우게 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것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의 말처럼 "지금은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힘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 김용균 변호사는 로펌이 사회공헌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로펌은 상대적으로 많이 가진 사람들의 권익을 지켜주는 업무를 수행하고, 그 업무를 통해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한다. 그런만큼 로펌들이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게 김변호사의 생각이다. "변호사들은 누가뭐래도 우리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누리는 엘리트 집단이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변호사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의 말처럼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힘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다. 로펌의 사회공헌활동 이야말로 공동선을 향한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시대정신에 걸맞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변호사는 그런 맥락에서 바른의 향후 사회공헌 방향에 대한 밑그림도 제시했다. 개별 구성원 단위를 넘어 회사 차원의 참여를 제도화하는 것이다. 바른만 하더라도 변호사와 직원 등 개별적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의 자발적 참여에 맡겨놓아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연탄배달봉사와 같은 현물 및 육체적 기부와 함께 변호사의 전문직역을 살리는 재능기부도 체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내에 공익위원회를 조직해 공익활동전담변호사를 두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다양한 공익소송을 수행하거나 법률구조 및 상담을 실시하고, 각종 봉사활동과 공익단체지원사업, 장학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청송지본 재어성의(聽訟之本 在於誠意)- 김용균 변호사는 연탄은행 홍보대사이자 우리나라의 2대 전문법원인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법원에서 법원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행정, 가사 전문 변호사다. 또한 30년 가까이 판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민형사 등 일반송무사건들도 다양하게 수임해 처리해오고 있다. 직업인으로서 법조인의 지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변호사는 목민심서에 담긴 내용을 인용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위대한 가르침이 담긴 목민심서 형전 편 서두에 '청송지본 재어성의(聽訟之本 在於誠意)'라고 하는 글귀가 있다. '재판하는 일의 근본은 뜻을 정성스럽게 하는데 있다'는 말이다. 그 말씀처럼 정성을 기울여 성심을 다하는데 가장 올바른 재판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삶의 길도 마찬가지다. '불성무물(不誠無物)', 세상에 정성을 들이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다. 변호사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도 성심을 갖고 의뢰인에게 다가가고 정성을 기울여 맡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변호사는 나눔에 대한 생각을 실천하고 주위에 널리 공유하기 위해 틈틈이 책을 쓰는 일에도 몰두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기저기 썼던 글들을 모아 '숲길에서 부친 편지'(서간집), '소중한 인연'(독서노트) 등 두 권의 책을 냈다. 최근에는 '산처럼'이라는 제목으로 시집도 출간했다. 김용균 변호사는 앞으로도 이웃을 돕는 일을 찾아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가 자신의 사회봉사 점수가 낙제점이라고 말했던 이유는 앞으로 그 모자란 점수를 채워갈 마음이 충만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 14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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