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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거리두기 속 차분한 성탄 전야... 야경 명소엔 연인들 북적(종합)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21.12.24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299

거리두기 속 차분한 성탄 전야... 야경 명소엔 연인들 북적(종합)

2021. 12. 24 / 연합뉴스 / 조다운기자

 


오전에 한산하던 도심, 오후 들어 활기 되찾아

시민들, 추운 날씨에 연탄 봉사하기도


연탄 배달 봉사를 위해 모인 시민들

연탄 배달 봉사를 위해 모인 시민들



대부분의 시민이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마음과 우중충한 날씨 탓에 차분히 성탄절 전날을 보내는 가운데 봉사활동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이날 오전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진행하는 연탄 배달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봉사자 150여명이 모였다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오거나 봉사활동을 위해 연차를 내고 홀로 왔다는 이들도 있었다봉사자들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기초생활 수급·독거노인·장애 가정 등 취약 계층 40가구를 방문해 가구당 연탄 200장씩 총 8천 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연인 사이인 정다운(27)·정설(24) 씨는 "특별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여자친구가 제안해서 찾아보니 이런 좋은 활동이 있다는 걸 알게 돼 참여했다""기념일에 취약계층분들은 더 외로우실 것 같아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했다동네 이웃끼리 봉사활동에 나선 경우도 있었다. 아이 2명씩을 데리고 나온 정민하(36) 씨와 한아름(36) 씨는 "가족끼리 친구처럼 정말 친해서 매달 아이들을 데리고 봉사활동을 함께 한다""원래 노숙자분들께 빵을 전달하는 봉사를 하는데 성탄절을 맞아 연탄 배달 봉사를 하러 왔다"고 했다적막했던 마을에 봉사자들이 모이자 동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람이 모이니까 성탄절 분위기가 나네", "참 고마운 일을 하네"라며 모처럼 웃음을 지었다연탄을 전달받은 김성희(85) 씨는 "연탄을 사려고 해도 주변에는 파는 곳이 없어 항상 어려웠는데 이렇게 연탄을 주니 그 고마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할아버지가 항상 연탄 봉사자들이 언제 오나 목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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