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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코로나 역병에도 가난한 자를 돕는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21.02.07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383

코로나 역병에도 가난한 자를 돕는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2021.2.7 / 서울신문 / 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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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최영권 기자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 일대 백사마을 한 가정 앞에서 연탄 지게에 연탄12개를 이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6가구에 연탄 1200장을 배달했다. 연탄 200장은 한 가구에서 한달 정도 연탄보일러를 땔 수 있는 양이다. 한 개 3.4kg인 연탄을 12개씩 지고 경사길을 오르내리니 영상 7도의 서늘한 날씨였음에도 온 몸이 땀 범벅이 됐다. 연탄을 전달 받은 김모(69) 할머니는 올겨울은 크리스마스 때 마지막으로 연탄을 받고 소식이 없어 이제 연탄을 사야 했는데 오늘 연탄을 받게 됐다.너무 감사하다이 정도면 한달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평소 전기장판과 연탄보일러로 난방을 하지만 한낮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수도관까지 얼어 붙은 지난달 7~9일에는 며칠간 씻지도 못했다.

 

남편의 사업이 기울면서 세살배기 막내아들을 업고 들어온 할머니는 새색시 때 들어왔는데 37년이 지나 할머니가 됐다고 했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가스 보일러로 바꿔봤지만 단열재 없이 얼기설기 지은 판자집은 연료비가 더 많이 들었기에 다시 연탄보일러로 돌아왔다. 김씨는 식목일이 지난 4월중순까지는 연탄을 때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노령연금 30만원과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가 병원에 가면 큰 돈이 들어간다. “꼴 같잖은 집도 집이라고 가지고 있어서동사무소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한 달 연탄 값 16만원 대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유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는 올해 연탄 기부는 전국 31개 연탄은행에서 230만장 정도모여 목표 수량인 250만장에 20만장이 모자르다예년에 비하면 45%가 정도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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