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나누기 행사도 소규로 분산…배달 인원 최소화
2020.11.14 / 중앙일보 / 박진호 기자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직원이 연탄 나눔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의 체온을 체크하는 모습.
이와 함께 연탄 나누기 행사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소규모로 분산해 진행하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하 연탄은행)은 지난 12일 원주시 문막읍 4가구에 각 100장씩 총 4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배달은 연탄은행 직원과 자원봉사자 2명이 했다. 앞서 횡성군 읍상리 4가구에 각 100장, 원주시 호저면 4가구에 각 100장 역시 직원과 자원봉사자 2명이 1.5t 트럭을 타고 가 전달했다.
연탄은행이 이처럼 배달 인원을 최소화하는 건 연탄 사용 가구 구성원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단체 봉사의 경우도 10명 단위로 팀을 꾸린 뒤 방문 가정을 지정해 대면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연탄은행 허기복(63) 대표는 “고령 어르신들의 경우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인원을 최소화해 전달하고 있다”며 “보통 400~500장을 홀로 또는 둘이서 전달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