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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닥치고 연탄값 오른다는데" 온정의 손길은 '뚝'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17.11.09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198

"한파 닥치고 연탄값 오른다는데" 온정의 손길은 ''

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2017/11/08


나눔 시작하는 연탄은행[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연탄은행 총 700만장 지원 목표후원금 줄어 차질 우려

연탄값 100원 인상 추진설"값 오르면 목표 달성 차질 불가피

 

"작년까지는 견딜만했는데 올해는 후원금 규모가 뚝 떨어졌어요. 이러다가 냉기가 가득한 방에서 주무시는 어르신들이 계시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연탄은행은 전국 31곳에 있다.

31개 연탄은행이 계획한 이번 겨울 연탄 지원 물량은 700만장이다. 가구별 지원 물량이 지역마다 다르지만 한 가구가 200장씩 지원받는다고 보면 35천가구가 겨울을 한때나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이달부터 연탄 지원이 시작된 곳도 있어 후원금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충북처럼 지역에 따라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적지 않다.

한 연탄은행 관계자는 "소액 기부자들의 후원은 꾸준하지만 기업 후원 규모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지원 초기이긴 하지만 후원 규모가 지금 수준을 유지하면 이번 겨울에는 저소득층 연탄 지원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탄값이 장당 100원가량 오른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연탄은행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소문처럼 장당 600원에서 700원선으로 오를 경우 연탄은행의 저소득층 후원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서울·강원 지역 연탄은행은 장당 700원으로 예상해 연탄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배달료까지 감안하면 장당 가격이 1천원대로 훌쩍 뛴다고 한다.

 

그렇다고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해 저소득층 연탄을 지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름보일러를 쓰거나 도시가스를 쓰는 저소득층 가구와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연탄 지원은 시민운동 차원에서 할 수밖에 없다""기업이나 공동모금회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규석 기자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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