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한 줄로 죽 늘어서 열심히 연탄을 나르고 있다.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나와 피곤할만도 하지만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주민들 역시 매해 겨울마다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준 서울 연탄은행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영자 할머니(서울 성북구 정릉 4동)는 "수호천사들 덕분에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부터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에너지 빈곤층에게 연탄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 서울 연탄은행이 올해도 활동을 재개했다.
서울 연탄은행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연탄이 필요한 가구는 모두 13만 464가구다. 지난 2014년 조사 당시 16만 8천 434가구보다는 약 22% 정도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