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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겨울 걱정?' 연탄값 7년만에 인상되나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16.06.24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1,754

연탄가격 인상 파일.png

[앵커]
정부가 연탄값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석탄공사 폐지가 무마되면서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연탄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건데, 서민들은 한여름에 겨울나기 걱정을 해야할 판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연탄이 만들어지고, 곧바로 배달차에 실려 나갑니다. 한여름을 앞두고 연탄공장이 더 바빠진 건 연탄값 때문.

정부가 석탄공사 구조조정의 하나로 연탄값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올해 안으로 현재 한장에 450원 정도인 연탄값을 100~200원 인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탄에 의지하는 서민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정부가 16만9000원짜리 연탄 바우처 쿠폰 금액을 2배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연탄을 사용하는 전국의 16만8천 가구 가운데 바우처 혜택은 절반인 8만 가구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반발합니다.

김옥남 / 원주시 봉산동
"죽으라는 것 밖에 안되죠 나같은 사람은 (정부에서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연탄값을 그냥 올리지 말고"

연탄 생산업체 등에게 한장당 400원 넘게 지원하던 보조금도 단계적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연탄공장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심병석 / 연탄공장 대표
"여기 뿐 만이 아니라, 공장도 그렇고 소비자도 그렇고 아마 많은 고통이 있으리라 봅니다."

정부는 연탄 한장의 생산원가인 950원까지 계속 인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연간 700만 장을 무료로 지원하는 전국 31개 연탄은행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허기복 / 연탄은행 대표
"아무래도 후원이 적으면 500장 드렸던 가정 200장 밖에 못드리니깐 추운 겨울이 될 수 밖에 없죠."

한겨울 서민들의 생명 불인 연탄. 석탄공사 폐업 무산의 후유증이 연탄값 인상으로 번지면서 애꿎은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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