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6.08

삼성생명 블로그 L 독자 여러분.
블로그 첫 화면 좌측에 있는 ‘사랑이’가 블랙 다이아몬드를 아래로 뿌리는 모습을 보신적이 있나요? 그 아래 이성민씨가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사랑의 연탄 기부’ 현황을 알려 드리고 있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연탄이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소중한 것이랍니다.
2015년, 삼성생명은 <골든밸런스 전국민 자산진단 캠페인>을 통해 현재의 자산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도 기부하고 있는데요. 게시판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골든밸런스 전국민 자산진단 컨설팅’을 받은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과 동시에 연탄은행에 더 큰 기부가 쌓여가고 있음을 나타낸답니다.
오늘은 삼성생명과 함께 우리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연탄’을 공급하며, 따뜻한 희망의 불씨를 키워주고 있는 연탄은행 설립자, ‘허기복 목사’를 만나봤는데요. <삼성생명 블로그 L>이 찾아간 아름다운 사람과의 만남, 그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나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연탄은행을 설립한 허기복 목사입니다. 98년도 외한위기시절부터 실직자, 노숙인, 독거노인들을 위해서 원주교 쌍다리 아래서 밥상 공동체를 설립해 밥으로 따뜻한 세상을 구해나가는 일을 맡고 있으며, 전국에 31개 지역에 연탄은행을 설립해서 해마다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블로그 L> 독자 여러분과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Q. 연탄은행를 운영하고 계신데요, 연탄은행과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연탄은행은 연탄을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에너지 빈곤층, 연세 많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추운 겨울을 날 때까지(10월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무상으로 살피고 연탄을 지원해드리는 일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있는지에 대한 환경조사와 더불어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후원자를 모집하는 운동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은 연탄은행이 겨울에만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연탄은행은 한여름에도 가정방문을 통해 실태를 조사하고 장마철이 되면 추위를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가정당 한번씩 연탄을 드리는 일을 한답니다.
Q.연탄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연탄은행을 설립하신 계기는?

먹는 것, 그리고 주거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도모 하는 것, 추운 날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것, 이런 것들이 중요하니까요.
2002년도에 한 할머니 가정을 방문을 한 적이 있어요. 아주 추운 날 냉방에 계신 할머니가 감기에 걸린 채 지내고 계셨습니다. 그 당시가 OECD에 가입한 해였죠. 어느 정도 위기도 극복하고 OECD에 가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장에 250원 하는 연탄이 없어 냉방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때 이 어른에게 따뜻함을 선물을 하고자 연탄을 드리기 시작했고 이후, 중계본동 백사마을에 서울 연탄은행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연탄은행’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아무래도 힘든 것은 육체적인 것이 힘들지만 이런 수고는 참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가슴이 아픈 것은 섬이나 외딴곳, 산간지역, 도시 빈민지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연탄이 없다고 전화를 하실 때 후원금과 자원봉사자들이 제때 후원되지 않는 것이 문제에요. 외상으로도 연탄을 들여오지 못할 때에는 도움을 요청한 분들께 신속하게 도움을 드리지 못해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그 어려운 분들에게 제때 필요한 것들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또 하나는 연탄봉사가 전국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지역 자체적으로도 연탄봉사를 하는데요. 공급이 중복된다거나, 미처 되지 않는다거나, 잘못 쌓아놓아 무너진다던가 하는 다양한 민원이 저희한테 와요. 그럴 때는 참 난감하고 힘들 때가 많죠. 영하 15도씩 내려가는 추운 날에는 새벽 5시부터 아침도 먹지 못한 채 봉사자들이 움직일 때도 마음이 아프죠. 때로는 일부 봉사의 의도를 곡해하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해요. 이럴 때는 힘들다기 보다 마음을 강하게 다져야 되는 순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든 일만큼 보람된 순간도 있어요. 한 번은 제주도에 연탄을 드리러 갔더니 90이 넘은 할머니께서 제 손을 잡으시고는 “일제시대 이후에 내가 이렇게 지내면서 연탄을 처음 받아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 감사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셨는데 제 손이 다 뜨겁더군요. 작은 것에도 너무나 감사해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힘든 일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 밖에도 연탄 백만 장을 더 책임 지겠다며 3억 원을 후원하셨던 분도 계시고, 사랑하는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도 아들 이름으로 연탄은행에 후원하신 경우,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손잡고 자원봉사자로 오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학생 봉사자들이 유학을 갈 때 추천서를 써주면 전액 장학금으로 가기도 하고, 공부를 마치고 오면 연탄은행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약속도 받고, 봉사하셨던 분들 가운데 승진을 하거나 힘든 취업의 과정을 뚫는 모습을 볼 때에도 참 보람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죠. 이런저런 감동을 안겨준 사례가 참 많아요. Q. 연탄을 후원하거나 봉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참여 방법을 소개해 주세요 후원을 많이 해야 하는 줄 알고 주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연탄은행’은 연탄 한 장에 500원 정도이기 때문에 500원부터 후원이 가능합니다. 후원이라는 것은 작은 것이 모아지는 우리 사회의 힘이자 후원자들의 마음을 묶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액수에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하루 동안 할머니 방안을 따뜻하게 해드리겠다 하면 3천 원이 되는 것이고, 6시간을 책임지겠다 하면 500원을, 한 달 동안 할머니의 가정을 책임지겠다고 하면 10만 원이 되는 거죠. 천원부터 만원까지 후원하는 소액기부는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야 저희도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고액을 후원하고 중단하시면 오히려 감당할 길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히려 건실하게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소액기부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급여의 끝전이나, 생일기념으로 만 원 정도 후원하는 방법도 있고, 한 가정의 겨울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40만 원 정도를 후원할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후원 신청란,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요즘에는 카드를 통해서 후원하기도 합니다. 방법은 다양하니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그리고 꿈이 있다면? 이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그 분들을 위해서 연탄은행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 모집과 진정성을 가진 후원자가 늘어나야 합니다. 소액일지라도 진성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확보하는 일이 하나의 책무가 되었죠. 또 나아가서는 연탄을 찾지 않아도 되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건전한 정책을 정부에 전달하는 정책사업도 진행해야 하고요. 대부분 연탄을 후원하지만 연탄 보일러를 교체한다거나 배출기를 교체하는 사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도 말이죠. 앞으로는 연탄 보일러 교체, 배출기 교체, 지붕 공사 등에 대한 후원자를 별도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통해 이 사업을 쭉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나아가 연탄을 사용하는 달동네가 갈 곳이 없어지지 않도록, 취약한 동네를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도 하고 싶어요. 현재 그 작업의 일환으로 백사마을에 연탄갤러리와 70년대 모습을 담고 있는 문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금년 7월에는 하나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삼성생명 블로그 L> 독자들에게 한 마디! <삼성생명 블로그 L> 독자 여러분. 사랑으로 생명을 책임져주는 삼성생명의 따뜻한 모습에 저 또한 한 사람의 독자로서 감사드리며, 모두가 어렵고 힘들지만 함께 힘을 모아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마침표를 출발 선상으로 생각하면서 무슨 일이든 시작해 나간다면 진정한 ‘생명의 꽃’이 필 것으로 생각하며, 연탄은행과 함께 해주신 삼성생명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삼성생명 블로그 L> 독자 여러분. 사랑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그 어떤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보람과 희망을 얻으며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허기복 목사’! <삼성생명 블로그 L> 독자 여러분도 오늘 소개해 드린 연탄은행 설립자, ‘허기복 목사’의 말처럼 작은 도움의 손길부터 내밀어 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블랙 다이아몬드’와 같은 큰 힘이 될 테니까요. 오늘을 나누는 기쁨으로 내일의 더 큰 행복과 사랑을 얻어보세요. ♡
원본출처: http://samsunglifeblogs.com/1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