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5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은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강원 원주시 일산로 ‘밥상공동체 행복센터’앞마당에서 창립 17주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어르신들과 후원자, 봉사자, 홍보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감사와 초심 그리고 변화하는 밥상공동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방송인 최선규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밥상공동체ㆍ연탄은행 홍보대사인 배우 정애리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함께한다. 행사가 열리는 행복센터는 5만 여명의 후원자들이 기부한 15억 원의 성금으로 지난 2013년 완공됐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문을 연 밥상공동체는 지금까지 93만2,697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밥상공동체가 제공한 한끼 식사와 자활 프로그램은 이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밥상공동체는 또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나눔활동에도 나서 16만8,473가구에 모두 3,560만2,550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저소득층에 쌀을 지원하고 도시락 배달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소외된 이웃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허기복 대표는 “올해로 밥상공동체를 시작한 지 17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이 많다”라며 “초심을 잊지 않고 서민 삶을 보살피고 돌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박은성 기자>
원본출처 : http://www.hankookilbo.com/v/7c4c7379d1a147e18b9827f66a8dc0f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