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뱃길 따라 7년째 `사랑의 연탄`
속초연탄은행 김상복 대표, 어려운 이웃 기증
가수 션도 동참

| ▲ 김상복 속초연탄은행대표가 울릉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 전달행사를 가진 가운데 가수 션(오른쪽)씨가 함께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
아름다운 `사랑의 연탄`이 올해도 어김없이 울릉도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 2만3천장과 쌀 300포(1포 10㎏)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봉사의 손길을 보냈다.
선행의 주인공은 김상복(70) 속초연탄은행대표.
김 대표는 지난 16~18일까지 3일 동안 울릉도를 방문 최수일 울릉군수에게 울릉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사랑의 연탄 및 쌀 증정식을 갖고 연탄배달 봉사를 했다.
김 대표의 사랑의 연탄 및 쌀 증정은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허기복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대표와 30여 명의 봉사단이 함께 참가 어려운 이웃 15가구에 직접 연탄 4천5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연예인 봉사 왕 가수 션(ROSEANKIM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직접 울릉도를 방문해 연탄배달봉사에 직접 동참했다. 가수 션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모범공인으로 그동안 누적 후원금 36억원이 넘는 기부천사로 활동하고 있다. 션의 연탄배달봉사에 참여한 김모(여·58·울릉읍 도동리)씨는 “TV로만 봤는데 직접 보니 반갑다”며 “연예인답지 않게 열심히 일하는 봉사자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의 고향은 울릉도에서도 오지인 북면 천부리로 가난과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어린 시절 속초 명태잡이를 위해 고향을 떠나 자수성가해 속초에서도 수년간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연탄을 기증하기도 했다.
최 군수는 “고향에 대한 사랑과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해마다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김상복 대표를 비롯한 봉사자에 대해 감사하다”며 “보다 활기차고 사랑이 넘치는 울릉군을 만들고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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