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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가격, 내년(2014)에도 ‘동결’

한국에너지신문

연탄가격, 내년(2014)에도 ‘동결’

내년에도 연탄가격이 동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연탄 공장도가격을 개당 373.5(공장도가격)원으로 동결한다는 내용의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판매가격’을 고시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연탄제조용 원료인 무연탄(4급) 가격은 지난해 12만8630원에서 14만7920원으로 14.9% 인상했다. 생산 원가 증가 분 만큼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탄제조업자와 수송업자에 대한 지원도 개당 각각 277.50원, 24.75원 인상한다.

이번 동결은 2009년 11월 이후 지속돼왔다. 연탄 가격 현실화를 촉구하는 업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저소득층 난방을 위해 그동안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 대신 보조금을 늘려 매년 보조금 예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900억원이 지원되는 보조금이 2014년에는 2400억원으로 증액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한편 산업부는 서민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989년부터 석탄·연탄의

최고판매가격을 고시하고, 제조업자에 대해 연탄 생산원가와 판매원가의 차액을 전액 보조하고 있다.

2013년 12월 27일

조재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