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왔는데…원주지역 연탄후원·봉사 '급감'
1월달 연탄 후원·봉사 문의 반으로 싹뚝
(뉴스1 권혜민 기자 2014.01.09. 15:49:20)
(뉴스1) 권혜민 기자 = 12월까지 반짝이던 원주지역의 연탄 후원 및 봉사의 손길이 1월 이후 급감했다.
9일 밥상공동체 복지재단(대표 허기복)은 지난해 10월 '사랑 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지난 10월부터 1월 현재까지 원주지역 관내 250가구에 총 6만5000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밥상공동체는 4월까지 관내 500가구에 연탄 10만장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방송사와 함께 실시한 모금캠페인, 언론보도 등으로 11·12월에 몰리던 연탄 후원 및 봉사 문의는 1월 이후 절반으로 떨어졌다.
사랑의 연탄은행에 쌓인 모금액은 작년에 비해 늘었지만, 4월까지 목표한 저소득가구 및 독거노인 가구에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됐던 원주지역에 1월 둘째 주부터 맹추위가 엄습했다.
밥상공동체 관계자는 "연탄 봉사나 후원 문의는 연탄에 대한 향수를 많이 느끼는 12월에 많다. 또 언론이나 방송보도 등으로 12월까지는 후원과 봉사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연탄을 때는 가정이 한 겨울을 따뜻하게 나려면 4월까지는 연탄이 필요하기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재개된 사랑의 연탄은행에는 가장 많은 3만장을 후원한 (주)누가의료기는 물론 한솔 오크밸리·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등 기업체와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많은 시민들이 따뜻한 후원과 관심을 보내왔다.
뉴스1 권혜민 기자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