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나눔, 지금 시작하세요지금 후원하기
메인 로고 on   헤더 검색 버튼
‘무한도전-쓸친소’, 웃음으로 시작해 연탄으로 끝났다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14.01.03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765
 
 
‘무도-쓸친소’, 웃음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끝났다
 
'무한도전'의 '쓸친소' 특집이 쓸쓸한 이웃을 위한 연탄 배달을 하는 훈훈한 마무리를 보였다.
화려한 게스트들이 총출동하니, 좋은 취지의 기부도 폭풍 웃음을 안겼다. 쓸쓸하다는 공통점 외에는 각양각색의 성격을 가진 스타들이 ‘무한도전’을 찾았다. ‘무한도전’은 화려한 게스트 플레이로 주말 안방극장을 배 찢어지듯 웃게 만들었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기부 행사까지 마련해 불우이웃을 돕는 장치까지 추가하며 재미와 공익성을 모두 챙겼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쓸쓸한 스타들을 한데 모은 ‘쓸쓸한 친구를 소개합니다’(쓸친소)라는 특집으로 구성됐다. ‘무한도전’ 멤버들 외에 지상렬, 김영철, 김나영, 박휘순,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 하세가와 요헤이(일명 양평이형), 써니, 대성, 나르샤, 진구, 류승수, 안영미, 신성우가 모였다.
 
‘쓸친소’ 특집은 팀을 짜는 ‘포키토키’ 게임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렸다. 여성 멤버인 김나영, 써니, 안영미, 나르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남자 멤버들이 과도한 춤을 추는 과정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류승수는 흥에 겨워 막춤을 췄고, 안영미는 19금 비방용 댄스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팀을 이룬 후에는 애장품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활용될 예정. 애장품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스타의 이름만 듣고 경매를 하는 것. 물건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기부는 박명수가 다기능 리모컨을 20만 원이나 주고 사는 등 웃음 만발의 순간이 쉴 새 없이 펼쳐졌다.
개그맨으로 다른 멤버들과 달리 재미를 안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조세호의 억지 상황극은 오히려 시청자들을 웃겼다. 그는 경매에서 과하게 돈을 쓰거나 최홍만 성대모사를 하는 돌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결국 최고가의 경매 낙찰로 울먹이며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던졌다. 훈훈한 기부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무한도전’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났다.
 
경매로 한바탕 웃고 떠들며 좋은 취지의 나눔을 한 스타들은 이번엔 신문지 게임을 했다. 4명의 스타들이 신문지 한 장에 몸을 맡기는 이 게임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다수의 부실한 이들로 인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이날 가장 큰 활약을 한 멤버에게 주어지는 MVP는 지상렬에게 돌아갔다.
이날 ‘무한도전’은 쓸쓸한 스타들을 초대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했다. 국민 MC 유재석의 편안한 진행 속에 평소 진지한 모습 대신 거침 없이 망가진 이들의 모습은 호감도를 높였다. 양평이형의 통큰 기부와 조세호의 삐걱거리는 상황극, 진구와 신성우의 진지하지만 입을 뗄 때마다 느껴지는 쓸쓸한 기운 등은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해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못친소) 특집을 통해 조정치라는 예능 보석을 발굴했던 이 프로그램은 이번 ‘쓸친소’에서는 누구 하나 특출 나게 튀는 이들은 없었다. 다만 게스트로 출연한 이들이 모두 조화를 이루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외롭게 지내는 시청자들을 달래주는데 성공했다.
또한 ‘무한도전’은 ‘쓸친소’ 특집을 마무리한 후 기부 약속 이행을 위해 게스트들에게 전화를 거는 집요함을 보였다. 게스트들은 하나 같이 돈을 내겠다고 약속을 하며, 웃음과 함께 좋은 취지까지 모두 거둬들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게스트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연탄 배달이 진행됐다. 700만 원이 넘는 돈을 가지고 연탄을 구매해 쓸쓸한 이웃에게 선물한 것. 한바탕 웃고 끝내는 줄 알았던 '쓸친소'의 반전 마무리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표재민 기자 2013.12.28
만 14세 미만
만 14세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