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이 한푼 두푼… 소외 노인 ‘행복센터’ 짓다
밥상공동체 성금 모아
무료급식소 등 완공
경향신문
2013-03-07
5만여명의 따뜻한 손길이 복지

소외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빈곤층 주민들의 자활지원 봉사단체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
허기복 목사)은 오는 13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후원자, 저소득층 노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센터’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또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연예인 정애리씨가 이날 고급 우산 500개를 나눠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면적 1,343㎡의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행복센터는 1년간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건립됐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그동안 행복센터
공사비 14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개한 ‘만원 감동 캠페인’엔 5만여명이 동참했다. 지역사회 나눔운동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행복센터는 참좋은할인마켓을 비롯해 독거노인지원센터, 무료급식소, 청춘카페, 노인일터,
어르신공부방, 샤워실, 세탁실, 이·미용실, 배움방, 건강진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참좋은할인마켓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홀몸노인 등을 위해 유통업체로부터 후원받은 생필품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재단 측은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의 소외계층 노인들이 행복센터의 각종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후원자의
이름을 행복센터 건립비에 새겨 사랑의 나눔 정신을 기릴
것”이라며 “이곳이 어려운 어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희망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