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지원 복합센터
건립…'십시일반'
밥상공동체, '만원감동
행복센터' 13일 준공식
연합뉴스 2013-03-07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복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복합센터가 건립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빈곤층 주민들의 자활지원
봉사단체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 허기복 목사)은 '만원감동 행복센터'를 건립, 오는 13일 준공식을 한다고 7일 밝혔다.
밥상공동체는 지난해 4월 행복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밥상공동체는 그동안 공사비 14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만원 감동 캠페인'을 벌여 5만여명이
동참했다.
밥상공동체는 시민과 후원자 등 모든 참여자의
이름을 행복센터 건립비에 새겨 사랑의 나눔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지역사회 나눔운동의 전진기지가 될
행복센터는 지상 4층 규모다.
1층에는 연탄은행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참좋은할인마켓이, 2층에는 밥상공동체 역사관과
청춘카페·무료급식소·부식고 등이 갖춰졌다.
3층에는 노인일터·어르신공부방·회의실·사무실이, 4층에는
배움방·이미용실·건강진료실·세탁실·샤워실 등이 마련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저소득층 어르신과 후원자,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연예인 정애리씨가 고급 우산 500개를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실직자, 노숙인 등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노인일터센터, 지역아동센터, 연탄은행 설립 등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왔다.
특히 2002년에는 원주에 전국 처음
연탄은행을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전주 등 전국 31개 지역에 33호점을 설립했다.
연탄은행은 그동안 81만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 것을 비롯해 사랑의 연탄 2천700만장 제공, 사회복귀 256명, 취업 2천782명 등을 지원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허 대표는
"시민운동과 봉사로 이끌어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성과 투명한 운영 등으로 행복센터 건립이라는 열매를 맺게
됐다"며 "희망의 요람이자 어려운 이웃과 어른들을 지원하고 사랑하는 진정한 성소(聖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