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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04마을에 배달된 '연탄천사 온정'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13.08.21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760

104마을에 배달된 '연탄천사 온정'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하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계본동 104마을 서울연탄은행에서 열린 '고마운 연탄 350만장 보내기' 발대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은 이날 이 마을 20가구에 4천여 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2012.11.16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어려운 사람들 돕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듯하고 뿌듯해요. 난생처음 연탄 구경도 했어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

1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연탄배달 봉사에 참가한 이준우(12·반포초)군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볼은 빨개졌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아예 겉옷을 벗어젖히고 반소매 차림으로 연방 연탄을 날랐다.

서울 반포초등학교 6학년 학생 20명은 학교 수업도 뒤로 한채 연탄배달 봉사에 참가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최소영 교사는 "연탄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부유하게 지내온 학생들에게 이런 경험이 인성교육에 효과가 클 것 같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연탄을 다른 친구의 얼굴에 묻히며 장난을 쳤고 '학교 수업보다 훨씬 재밌다'며 웃어댔다.

이채연(12)양은 "학교 수업도 좋지만 이런 봉사활동을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탄 1만장을 기부한 해양환경관리공단 임직원 80명을 비롯해 인덕대, 백석예술대에서 온 대학생과 누리꾼 등 230명의 '연탄천사'가 봉사에 참가했다.

꼬마들도 연탄배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어린이 자원봉사자들이 이웃돕기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은 이날 이 마을 20가구에 4천여 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2012.11.16 hama@yna.co.kr

대부분 연탄배달 봉사가 처음인 이들은 손수레와 지게에 연탄을 싣고 가파른 비탈을 수차례 오르내리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

서울연탄은행은 이날 '고마운 연탄 350만장 보내기' 발대식을 하고 중계본동 104번지 일대 35가구에 총 1만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2-11-16 15:06 | 최종수정 2012-11-16 16:08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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