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상공동체, 2012명 1만원씩 행복센터 짓기 | ||||
| 복지공간 마련위해 모금활동 전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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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소 협소해
복합 복지시설 신축
모금 한달만에 224명 참여해 눈길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이
'1만원으로 153행복센터 짓기' 활동을 시작하자 십시일반 따뜻한 손길이 모이고 있다. 2012년 2012명의 손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
지난 1월 5일 허기복 대표를 시작으로
모금이 시작됐다. 모금액은 모든 사람이 딱 한번 1만원을 하도록 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힘을 모아 뜻 깊은 일을 이루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지난 6년간
무료급식소를 포함한 종합복지공간을 마련하고자 기금을 모아 현재 사무실 인근에 부지를 확보했다. 올해는 좋은 일에 동참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축비를
마련해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허 대표는 "어려운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벌써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을 보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똑같이 1만원을
보태며 자신의 힘을 더해 센터를 짓는 것을 기쁘게 여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 많은 돈을 보태겠다고 가져오는 사람도
있지만 1만원 이상 받지 않고, 밥상공동체·연탄은행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센터 개관을 기다리며 어려운 형편이지만 1만원을 들고
찾아온다.
내달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가 기금이 모이는 동안 센터를 짓게 된다. 10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개관할 예정이며, 1층 로비에는 센터 건축에 뜻을 모은 2012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990㎡로 설계했으며, 취약계층 이용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복합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중인 좁은 급식소에 매일
160여명이 찾아와 2~3차례로 나눠 식사하고 있는 상황, 이를 위해 1층에 무료급식소 공간을 넓게 마련하며,
같은 층에 4070미니할인마트도 운영한다.
2층에는 작업장, 교육프로그램실, 사무국 및 회의실 등을 갖추며, 3층에는 건강진료실, 깔끔세탁방,
샤워실, 이·미용실, 공부방 등 건강·문화·교양시설을 설치한다.
야외공간을 활용해 소공연장 및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지하에 체육시설도 갖춰 인근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이
비좁고 불편한 급식소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오래 전 부터 보다 좋은 시설을 이용하게 해 드리고 싶었는데 올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센터가 완공되면 나눔의 실천으로 함께 큰일을 이루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조금이나 지원을 통해서가 아닌
순수한 손길로 이룬 아름다운 사례로 남아 따뜻한 이야기로 회자돼 더 좋은 일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53행봉센터 짓기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KBS원방송국 인근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에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문의:
1577-9044(밥상공동체·연탄은행)
원주투데이 2012. 02. 13.
한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