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in - 현장을 가다] 연탄은행
" 나눌수록 정 쌓이는‘사랑의 은행 "
11월 전국 2만 3000가구에 연탄 보내기 운동
올 키르기스스탄에 연탄은행 설립 해외 첫 지원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지원해 온 연탄은행이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이했다.
연탄은행(대표 허기복)은 지난 2002년 12월 원주 밥상공동체 사무국 옆 공터에 ‘사랑의 연탄은행’을 만들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난방용 연탄을 지원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원주에서 시작된 사랑의 연탄은행은 그동안 전국으로 퍼져 춘천, 서울, 부산, 공주, 인천, 대전, 대구, 충북 등 전국 31개 지역에 33호점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도내에도 원주를 비롯 춘천, 영월, 속초, 강릉, 양구, 횡성, 주천, 양양 등에 10개의 연탄은행이 설립돼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연탄은행이 전국적
으로 배달한 사랑의 연탄은 1500만장을 넘겼으며, 지난해에만 350만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연탄은행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연탄 나눔을 이어간다.
특히, 처음으로 해외에 연탄은행이 설립된다. 연탄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연탄 350만장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연탄은행은 오는 11월 지경부,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사랑의 연탄나누기운동을 통해 진도, 제주도 등 전국 각 지역에 가구당 150장씩 모두 2만3000가구에 사랑의 연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00원의 기적 사랑의 연탄나누기’운동도 벌여 연탄천사 후원자를 모집하고, 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 사랑의 연탄나누기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중앙아시아의 저개발국인 키르기스스탄에 최초로 사랑의 연탄은행이 설립된다.
이를 위해 연탄은행은 내달 11~15일 5일동안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다.
연탄은행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쉬켁에 연탄은행을 설립하고, 올해 1차로 저소득층 300가구를 선정해 2회에 나누어 사랑의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보일러시설이 열악한 가정을 위해 연탄보일러도 직접 설치할 예정이다.
연탄은행은 이번 키르기스스탄 연탄은행 설립을 위해 사랑의 연탄과 연탄보일러를 후원받고 있다. 연탄은행은 올해 사업을 평가해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비롯 사업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탄은행은 키르기스스탄 연탄은행 설립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저소득 가정의 난방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연탄은행이 저개발국의 에너지지원 사업으로 확대되어 국제구호사업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허기복 대표는 “올해는 연탄은행이 해외로 진출하는 원년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랑의 연탄나눔 사업을 통해 글로벌 나눔과 봉사에 도전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1. 09. 20 <백오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