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탄길’ 보고… 연탄 기부도
명보아트홀 연탄은행 설립
지난해 11월부터 명보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연탄길’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연탄을 나눠주는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이 온기를 품은 손길을 모으기 위해 뭉쳤다.
‘연탄은행 연탄길점’이 명보아트홀 하람홀 로비에 설립돼 오픈런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연탄길’이 막을 내릴 때까지 운영된다. 연탄길점은 연탄 운반을 목적으로 전국 22개 지역에 세워진 기존의 연탄은행 각 지부와는 달리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기부처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연탄길’ 제작사 조아뮤지컬컴퍼니 측은 10일 “연탄은행의 허기복 대표를 비롯한 운영진들이 지난 12월 뮤지컬 ‘연탄길’을 관람한 후 큰 감동을 받아 이례적으로 공연장에 연탄은행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조아뮤지컬컴퍼니 강현철 대표는 연탄은행 연탄길점 설립에 동참하기 위해 ‘연탄길’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여 연탄 1000장을 기부할 것을 밝혔다.
400만부가 팔린 인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연탄길’은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에피소드를 골라 이웃, 가족, 모녀, 친구 사랑 등 4개의 스토리로 나눠 구성한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 2010.01.10 (일)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