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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밥상공동체ㆍ연탄은행 독립유공자 후손ㆍ고려인에 14년째 ‘따뜻한 온기’ 지원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26.09.06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19
26.09.06.(일) / 중앙일보 / 박진호 기자



석탄 850t과 25인승 마을버스 2대 기증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이 14년째 중앙아시아를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고려인, 에너지 빈곤층에게 고국의 온기를 전한다.

연탄은행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석탄 850t과 25인승 마을버스 2대, 고려인 무료급식비 등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전체 지원 규모는 1억5800만원 상당이다.

이번 방문에는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와 정애리 홍보대사를 비롯해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 한창희 밥상공동체 이사, 김정희 전 원주시의원 등 9명이 참여한다.

첫 일정은 카자흐스탄 고려인의 대표적인 초기 정착지인 우슈토베와 예스켈디 비 마을에서 진행된다. 방문단은 오는 8일 고려인과 현지 저소득층 250가정에 가정당 석탄 1t씩 모두 250t을 전달한다. 이어 고령 고려인과 저소득가정을 위한 무료급식비 1000만원도 지원한다.



전체 지원 규모 1억5800만원 달해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을 직접 찾아 감사의 마음도 전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 선생의 외증손자 마라트 이바노프와 민긍호 의병장의 외증손녀 옥산나텐을 만나 향후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동절기 에너지 비용으로 각각 150만원을 지원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도 고려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이어진다. 방문단은 9일 비슈케크 고려인 회관을 찾아 왕산 허위 선생의 손자 블라디슬라프 허를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10일에는 키르기스공화국 노동사회보장이민부를 방문해 취약계층 지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산간 오지마을인 카라그즈와 쿠르각아이륵에 25인승 마을버스 2대를 전달한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이들 지역에서 버스는 어린이들의 통학은 물론 주민들의 병원 진료와 생필품 구매 등 생활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어 오르고초르 지역의 고려인과 저소득층 550가정에도 석탄 550t을 지원한다. 가정별로 약 1t씩 전달하고 일부 물량은 혹한기 긴급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고려인 잊지 않겠다"
이번 지원은 1937년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당시 17만2000여명의 고려인은 황무지와 습지 등에 정착해 혹독한 첫겨울을 견뎌야 했다. 현재도 일부 저소득가정은 난방연료 부족으로 추위를 견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과 고려인에게 대한민국이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과 따뜻한 온기를 계속 전하겠다”며 “14년간 함께해 준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만 14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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